로또 1등 당첨금 3천 억을 ‘지구’를 위해 태운 프랑스인 기사요
제목:로또 1등 당첨금 3천 억을 ‘지구’를 위해 태운 프랑스인
출처: 에코프레소
링크:https://v.daum.net/v/ZKYuSH2XkJ
숨 막히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늘 가슴속에 두 장의 종이를 품고 살아간다. 하나는 언젠가 상사 얼굴에 던질 사직서, 다른 하나는 그날을 가능케 할 로또 한 장임. 그런 막연한 바람이 실제로 이루어진 사람이 있음. 2020년 12월, 한 프랑스인이 유럽 최대 복권 게임인 ‘유로밀리언’에 당첨되며 2억 유로, 즉 우리 돈 약 3,238억 원이라는 거대한 행운을 거머쥐었음
그러나 놀라운 건 그 다음이었다. 그는 그 돈을 자신만을 위해 쓰지 않았음. 대신 ‘아냐마(Anyama)’라는 이름의 재단을 설립해 전액을 지구 환경 보호에 사용하기로 결심함. ‘아냐마’는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낸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한 도시로, 그는 이곳에서 자연의 소중함과 동시에 취약함을 깊이 느꼈다고 함. 어린 시절 그가 본 잘린 나무를 실어 나르던 트럭 행렬은 그에게 환경의 위기를 각인시켰고, 로또 당첨 이후 그 기억은 행동으로 이어졌음.
그의 재단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환경 전문가들을 고용해 실제 프로젝트를 기획·지원하고 있음. 산림과 생물다양성을 보호하는 단체뿐 아니라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을 돕는 기업에도 재정을 지원하고 있음. 그중 하나가 ‘카노페(Canopee)’라는 조직임. 프랑스 산림 대부분이 활엽수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산업은 침엽수를 선호해 생태계에 위협을 주고 있었는데, 카노페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엽수 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임. 아냐마는 카노페의 투자 펀드 설립 준비를 돕고, 세미나와 워크숍 등을 통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역할도 함께하고 있음.
그렇다고 이 남성이 모든 돈을 타인에게만 쓴 것은 아님.
그는 자신의 삶도 이전보다 조금은 편안해졌다고 말함. 집을 고치고, 별장을 하나 장만했지만, 그의 가장 큰 행복은 여전히 자연 속 산책과 가족과의 시간이라고 전함. 그러면서도 그는 “우리는 행동해야 한다”는 말로 자신의 철학을 명확히 밝혔음
2025년 현재, 아냐마 재단은 여전히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웹사이트에는 여전히 지구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그가 뿌린 씨앗은 꽃을 피우고 커다란 나무로 자라난 셈임
모두에게 던지는 질문: 이제 질문은 우리에게 돌아온다. 만약 오늘 저녁 당신의 로또가 1등에 당첨된다면, 당신은 그 돈을 무엇을 위해 쓸 것인가?